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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사는길

블랙홀에 서다 2006. 6. 2. 10:41

 

 

오늘내가 빈천하거든, 베플지 않았음을알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줄려 하였거든 일시에 재가되어 허망할때

 있을것을 각오하라.

상대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천자 보이거든 나 또한 그와같이 될걸을 알고

보시하며 부자를 만났거든 베플어야 그같이 될것을 알아라.

가진것을 보고 질투하지마라. 베플어서 그렇고

없는자 비웃지 마라. 베플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리라.

현세의 고통은 내가 지어 내가 받는것,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뿌리는 부모,줄기는 남편,열매는 자식

부모에게 거름 하면 남편 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 자식 함께없다.

단촐하다 좋다마라 다음생에 어디가나 첩첩산골

외딴곳에 외뢰와서 어찌살며 오손도손 화목한집

서로도와 만났느리라.

오래살며 고통보면 부모지천 원인이고 불구자식 안았거든

부모불효 과보니라, 내몸이디 내입이다 마음대로 하였느냐,네몸이 도끼되고 네말이 비수되여 한맺고 원수맺어

죽어다시 만난곳이 이세상 너의부부 너의자식 알겠느냐,

누굴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지은자도 너였었고

받은자도 너이니라. 오는고통 달게받고 좋은 종자 다시심어 이몸 받았을때 즐겁게 가꾸어라. 짜증내고 원망하면

그게바로 지옥이고 감사하게 받아내면 서방정토 예있으니

마음두고 어디가서 무얼찾아 헤매는가,

열심히 정진하여 우리모두 성불하세

 

 

             해인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