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풍경
제주에 내려오는 창조신화가 있어
설문대 할망 이라는 할머니가 있었지, 할망이 어찌 큰지 한라산을 베고 누우면 발끝이 제주도 앞 관탈섬(제주북쪽에 있는 섬)에 닿았어,빨래도 관탈섬에 놓고 한라산 꼭대기를 팔로 짚고 서서 빨았다고 하네,할망이 오줌을 누려고 한쪽 발은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에, 다른 쪽 발은 일출봉을 딛고 앉았어, 그런데 할망 오줌빨이 어찌나 센지 제주도 한쪽이 떨어져 나간 거야. 그래서 성산리 앞바다에 작은 섬이 생겼지.
제주도에 많은 오름(기생화산)은 할머니가 치맛자락으로 흙을 나를때 치마에 난 구멍으로 흙이 떨어져 생긴거래,
설문대 할망, 곧 마고할미가 세상을 창조 했다는 이야기지. 이렇게 세상을 만든 여신을 우리 신화에서 대모신 이라고 해.
대모는 "큰 어머니"라는 뜻이고, 여성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것 처럼 여신이 우주를 만들엇을 거라고 생각했던것.
마고할미라고 하니 여신이 할머니 였냐고? "할미,할망" 이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나이든 할머니가 아니고
할머니는 크다느 뜻을 지닌 우리말 "한"과 생명의 뿌리를 뜻하는 "어머니"를 합쳐서 만든 말이고, 그래서 젊은 여신도 할미라고 하지.
예를 들어 삼승할망은 여성들의 아기를 갖게 도와주는 여신인데 명진국따님애기라고도 해 명진국따님애기는 처녀신 이야,
그런데도 삼승할망 이라고 하는것은 할미가 나이든 여성이 아니라 신성한 존재를 뜻하기 때문이지.
자세한 삼승할망 이야기는 "문화원형백과 새롭게 펼쳐지는 신화의 나라" 참조